서울에서 초등교사로 32년을 쉼없이 지냈습니다.
정말 피곤하고 지친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과 달리 조금 일찍 퇴직을 하고.. 모든 일을 내려 놓았습니다.
남편의 제안으로 보성 보름살기에 도전!!
도전이라고 하기엔 넘 편히 쉬는거지만.. 그래도 외국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보름씩 머물러 본적은 처음이거든요.
보령의 장점은 너무나 많지만..
일단 바다를 늘 볼 수 있다는거..
그것만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보령은 자연환경과 문화 역사도 꽤 좋은 곳 같았습니다.
우리가 가본 곳은 성주산 자연휴양림, 충남수영성, 개화예술공원, 그와에도 신경섭가옥, 무궁화수목원, 화암서원 등도 갔고요.
보령박물관을 포함하여 석탄박물관 등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도 다녀왔습니다.
특히 모산미술관에서 체험활동 한 것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는 꽤 힘들었지만^^;; 그것도 운동이 되니 넘 좋았습니다.
뭐든지 주말보다는 평일이 조용해서 좋았어요.
평일에 특히 열심히 다녔습니다.
앗.. 천북굴단지도 기억에 납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거의 50분은 걸리는 거리라.. 보령이 정말 크다는걸 알았어요..
천북굴단지는 보령시 지도로 볼때 북쪽에 있는데.. 겨울에 꼭 가볼만 합니다.
정말 싱싱한 굴을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령중앙시장과 한내시장, 동부시장이 쭉 이어져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고요..
3일과 8일에 맞춰 5일장도 구경했습니다.
5일장에서 맛있는 음식도 샀고요.
불법주차는 아니지만 곳곳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보령 여행은 주차하기가 편해서 좋더라고요.
보령을 하루만 자고 가기엔 넘 아쉬운 도시 같아요.
보령 자체도 생각보다 넓어서.. 최소 일주일.. 길면 한달씩 지내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넓은 도로에서 10분만 들어가면 바로 산골인것도 넘 신기했습니다.
잊지 못할 보령!!!
이번에 가을에 다녀왔으니.. 다음에는 봄에 다녀가고 싶어요..
여름은 사람이 너무 많을거 같아서. 봄에 꼭 오고 싶습니다~
내년 봄에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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