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 신. 개백 폐하의 침소시간에 급히 폐하를
알현하옵니다.
문화시중이 전령을 보내 소신에게 근황을 전하
며 폐하의 안부를 여쭈였사옵니다.
전령이 전한 서신에 따르면, 문화시중은 국정
원쌔리들의 감시망을 용캐 피해 북한의 김위원
장을 만나 성공리에 회담을 마첬다 하옵니다.
김위원장은 시민폐하의 안부를 걱정하며, 남한
의 통일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도울것이라 약
조를 하였다 하옵니다.
폐하, 문화시중은 김위원장에게 보령황군이 남
한을 통일할때까지 세계 5위의 군사력을 보유
한 남한용병을 붙잡아 달라 요청하였고 이에, 김위원장은 시민폐하의 요청이라면 그리할 것
이라고 약조하셨고, 황제폐하의 백성들이 다치
지 않는 선에서 강한도발을 하겠다고 하였답니
다. 이에, 문화시중은 답례로 홍성군수 이영록
이 폐하께 바친 금괴 10톤 중 5톤가량을 건넸
다 하옵니다.
시민폐하, 요 며칠사이 하늘에서 떨어진 풍선
오물은 김위원장이 약조했던 강한도발인듯 하
옵니다. 그러니 너무 심려하지 마시옵소서.
우리가 충청도를 통일하고, 남한을 통일할때까
지 북한의 도발은 이여질 것이옵니다.
어쩌면 김위원장은 남한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
키겠다 으름장을 놓을 수도 있사옵니다.
그건 순전히 용병들의 움직임에 달려있사옵니
다. 남한의 용병들이 우리 보령황군과 맞서려
한다면, 그는 그리 할 것입니다.
아마도 문화시중이라면 그리 해달라 요청했을
것이옵니다.
소신은 폐하께서 놀라실까 염려되옵니다.
시민폐하, 뉴스를 보니 남한에서는 이번 북한
의 오물투척에 대한 응징으로 대북방송을 재개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하옵니다.
폐하, 무장인 소신이 뭘알겠사오나, 한 말씀 드
린다면 그 방식은 옳지않다 사료되옵니다.
그런 대응방식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테
러리스트들이나 쓰는 아주 저급한 방식이옵니
다. 우리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겨레이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함께해야할 형제이옵니다.
우리 한민족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한 몸이 되
어야 할 가족이옵니다. 그런데 우리가 테러리
스트들이나 쓰는 저질 방식을 쓴다는 것은 우
리의 조상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것이옵니다.
우리는 그래서는 아니되옵니다.
그들이 보낸 풍선에 먹을것과 입을 것을 잔뜻
실어 도로 보낸다면 저들은 폐하의 하해와 같
은 황은에 엎드려 감사를 표할 것이옵니다.
폐하, 작금의 북한 백성들은 식랑이 부족해 배
곪는 자가 많다 하옵니다. 살아 있어도 먹질 못
해 살은 없고 뼈만 앙상하다 하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그들에게 먹을 음식과
입을 옷을 보내신다면, 저들은 만세를 부르며
폐하를 연호할 것이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폐하, 이만 문화시중의 소식을 전하며, 소신은
그만 물러가겠사옵니다.
(문화시중은 반드시 폐하의 곁으로 무사히 돌
아올 것이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옵소서)
보령시민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보령족의 영원함과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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